[소리축제] 전통 음악의 품격, 우리 음악의 정수와 마주할 시간
[소리축제] 전통 음악의 품격, 우리 음악의 정수와 마주할 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10.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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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악시리즈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전통 음악의 품격을 담은 장수 프로그램이 있다.

 먼저, 닷새간 매일 다른 농악을 선보이는 ‘전북농악시리즈’로 놀이마당이 들썩인다.

 축제기간 내내 임실필봉농악(2일 오후 6시), 남원농악(3일 오후 5시), 정읍농악(4일 오후 5시), 고창농악(5일 오후 5시), 이리농악(6일 오후 5시) 등 전북의 농악이 흥겨운 판을 벌이는 것.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마당을 그리며 인류의 소원과 ‘바람(Wish)’을 기억하는 무대다. ‘전북농악시리즈’는 무료 관람으로 운영된다.

 판소리를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의 인기는 소리축제를 버틸 수 있게 만드는 힘이다.

판소리다섯바탕 현장모습. 올해는 시대를 매혹한 '사제 동행'의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판소리다섯바탕 현장모습. 올해는 시대를 매혹한 '사제 동행'의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올해 ‘판소리다섯바탕’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제동행의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판소리의 살아있는 역사와 마주하는 시간으로, 소리전당 모악당에 세워진 아늑한 무대에서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한다.

 3일 오후 1시 이난초·임현빈의 ‘수궁가’를 시작으로 3일 오후 5시 송순섭·이자람(적벽가), 5일 오후 1시 조통달·유태평양(흥보가), 5일 오후 4시 김영자·최현주(심청가), 6일 오후 3시 김명신·정상희(춘향가) 등의 무대가 준비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매해 젊은 소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젊은판소리다섯바탕’은 2일부터 6일까지 오후 2시에 소리전당 뒤편 편백나무숲에서 펼쳐진다.

 치열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이성현(2일 심청가), 김율희(3일 흥보가), 정윤형(4일 적벽가), 최잔디(5일 춘향가), 권송희(6일 수궁가)씨가 바로 주목할 젊은 소리꾼들이다. ‘젊은판소리다섯바탕’은 무료관람으로 만날 수 있다.

 올해 ‘산조의 밤’은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 주제에 걸맞게 관악기 특집으로 꾸며진다. 5일 오후 8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는 관악의 대가 피리 최경만, 대금 원장현 명인이 무대에 올라 정통 기악 연주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악 명인들의 수준 높은 독주는 물론 유지숙 명창, 장문희 명창과 함께 빚어내는 즉흥 시나위까지 정통 산조의 깊이 있는 멋과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귀한 기회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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