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슬로 전문가들이 전주에 모였다
세계적인 슬로 전문가들이 전주에 모였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0.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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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느림의 미학 제3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막 선언을 전주시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 풍락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1일 느림의 미학 제3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막 선언을 전주시 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 풍락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세계적인 슬로 전문가들이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전주시에 집결했다.

이들은 슬로시티 철학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공동 문제를 토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1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한 ‘제3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에 참석, 지속가능한 슬로시티와 시민 행복을 위한 발제 및 토론의 장을 펼치게 된다.

1일 전주시는 “이날 김승수 시장과 피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와 한국슬로시티 주민 활동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2일까지 ‘제3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며 “올해 전주 국제슬로포럼·슬로어워드의 본행사는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슬로건과 ‘슬로니스와 행복’을 주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포럼에는 피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과 프레데리크 그로 프랑스 파리12대학 교수, 야셉 코스트카 폴란드 슬로시티 이와베츠케고 시장, 블런츠 쿄스텀 터키 슬로시티 네트워크 회장, 사회학자인 정수복 작가,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 올레 이사장 등 6개국 9명의 명사와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슬로시티와 시민 행복을 위한 발제와 토론에 나선다.

주제 발제는 피에르 올리베티 사무총장과 프레데리크 그로 교수가 각각 ‘슬로시티: 빠른 미래에서 느린 미래를 위한 준비’와 ‘놀라움을 맛보며 걷기’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이어 야셉 코스트카 폴란드 슬로시티 이와베츠케고 시장과 블런츠 쿄스텀 터키 슬로시티 네트워크 회장, 사회학자인 정수복 작가,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이 토론을 펼치게 된다.

포럼에 앞서 진행되는 제3회 전주 슬로어워드 시상식에서는 슬로정신의 구현과 발전에 기여한 국외·국내 부문 사례 공모를 통해 수상자로 결정된 로랜드 자쩨리 이탈리아 슬로시티 살로르노 시장과 정지완 보령 미친서각마을 대표, 심영배 전주기접놀이보존회 대표에 대한 시상과 사례 발표가 이뤄지게 된다.

이에 앞서 행사 첫날인 1일에는 국내 16개 슬로시티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슬로시티 주민경진대회가 펼쳐졌으며 전주를 처음 찾은 해외 연사들이 슬로시티 전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옥마을에서 가야금 연주가들의 버스킹 공연과 전시체험부스도 운영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세계 유일의 도심형 슬로시티로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철학인 전주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슬로운동을 이끌어가는 슬로시티의 수도가 되기 위해 착실히 걸어가고 있다”면서 “슬로운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써온 전 세계 슬로시티 활동가들의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국제포럼에 국내 슬로시티 지자체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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