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음식물쓰레기 대란, 시민불편 가중
익산 음식물쓰레기 대란, 시민불편 가중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10.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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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동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장 진입로를 가로박고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문일철 기자

익산시 동산동 주민들이 익산 전역에서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 저지에 들어간 가운데 이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동산동 6개 주민단체는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타 지역으로 이전과 조속한 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며 음식물쓰레기장 앞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이들 주민단체는 지난달 16일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를 방문하고 반입저지 의사를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30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반입저지 철회를 간곡히 요청했으나 주민들은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처리시설장 앞에서 반입을 저지하고 있다.

동산동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동산동에 있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익산시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울분을 토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익산 지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으로 인해 수년간 피해를 입어 익산시에 개선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시의 지지부진한 태도로 오랜기간 동안 피해만 지속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부송동 소각장 폐열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안을 익산시에 제시했다.

동산동 주민 김모(60)씨는 “익산시가 부송동 소각장 폐열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한다면 운용비용이 절감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정헌율 시장은 동산동 악취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전했다.

이날 동산동 주민들은 악취해결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서설 부송동 신재생자원센터 부근으로 이전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이전까지 악취 피해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오전 반입 저지현장을 찾은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산동 악취해결을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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