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 제15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성료
순창서 제15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성료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10.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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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주최하는 제15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순창국악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순창국악원 제공

 장류와 장수의 고장인 순창군이 우리 고유의 전통 예술인 정가(正歌)를 발전시키고자 개최하는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순창국악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대한시조협회 순창지회가 주관해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시조인이 참석해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경창이라는 의미를 넘어 옛 선비의 기개와 풍류를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또 대회 첫날 개회식은 황숙주 순창군수와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은 물론 정성균 순창군의회 의장, 최영일 전북도의원, 군의원, 류재복 대한시조협회 순창지회장, 조계문 순창국악원장, 시조인 등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평시조부와 사설시조부, 지름시조부, 명창부, 국창부, 대상부 등 모두 6개 분야에서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대표부문인 대상부 장원은 순창군에 거주하는 김태연(65. 구림면)씨가 차지해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더욱이 대상부는 완제사설과 각시조, 온지름, 우시조, 엮음시조 등 5곡창을 완창을 통해 장원을 가려 참석자 대부분이 고령임에도 시조를 읊는 모습에 관람객들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대상부 외에 국창부 정채심(전남 순천), 명창부 이우창(순창), 특부 세노오리카(순창), 갑부 이순희(남원), 을부 최혜숙(경남 산청) 씨가 각각 1등에 올랐다. 또 정가부문에서는 일반부 장원에 정유정(대구), 단체부 장원은 진주시지회에게 돌아갔다.

 개회식에서 김봉호 전국시조경창대회장은 “시조는 오랜 세월 동안 애창되어온 우리 조상들의 삶에 희로애락과 고아함이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시조의 저변확대는 물론 다음 세대에게 전승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도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열리게 됨을 뜻깊게 생각하며 전국의 시조경창 동호인 여러분을 모든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대회를 통해 동호인 모두가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시고 우리 전통 가락의 아름다움을 살려 시조를 더 널리 알리는 알찬 시간이 되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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