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철통같은 안보가 평화를 향한 길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 “철통같은 안보가 평화를 향한 길 뒷받침”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0.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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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행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군의 날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탑승해 온 ‘공군 헬기 1호기’ 대신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탑승하고 행사장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변화무쌍한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개혁 2.0 완수’를 통한 우리 군의 혁신을 다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이라며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며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다.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천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우리 국군 장병 한명 한명은 소중한 일상을 뒤로하고 기꺼이 조국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었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장병 봉급 인상, 취업 지원, 군 의료체계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다”며 “함께 잘 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우리 국군에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수호 비행을 마치고 복귀한 F-15K 4대의 조종사 8명에게 임무 완수 보고를 받고 영공수호비행에 참여한 공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전력화가 진행 중인 최첨단 스텔스기 F-35A도 이날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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