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교육과정·고교학점제 반영한 새로운 대입전형 필요”
“2015 개정교육과정·고교학점제 반영한 새로운 대입전형 필요”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9.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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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연구단)이 “2015개정 교육과정과 2025년에 전면 도입될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새로운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단은 30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대입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주제로 현장교사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5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운영의 취지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새로운 대입전형의 개발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8.8%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존의 대입제도로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평가가 어렵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2015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와 고교교육 정상화 관점에서 볼 때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가 34.9%, ‘그렇다’가 17.1%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인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개선만으로는 2015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부합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점에서 연구단은 “매년 생기부 기재방식을 변경하는 것보다 교육과정에 맞춘 평가방식과 교육과정에 일치하는 대입전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교육부 주도로 결정되는 대입정책의 논의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질문에는 75.8%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교육부가 대입제도를 결정하면 대학이 시행하는 구조 속에서는 현장성에 기반한 제도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현장교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장광재 연구위원(광주 숭덕고 교사)은 “대입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공교육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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