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음식물쓰레기 대란 총력 대응
정헌율 시장 음식물쓰레기 대란 총력 대응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9.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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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이 동산동 음식물처리장을 방문해 현장 행정을 펼쳤으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익산 전역이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정헌율 시장이 문제해결을 위해 긴급 주민간담회를 갖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 시장이 30일 오후 동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들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작금의 익산시 현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불거진 배경은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익산시를 상대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개선공사에 대한 특혜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지난 16일 동산동 6개 주민단체는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 단체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의 조속한 시설개선과 함께 음식물쓰레기에 대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반입저지 의사를 익산시와 익산시의회에 전달했다.

동산동에 위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은 현재 시설개선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익산시는 악취 개선 효과의 명확한 검증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에 기술검토를 요청한 상태로, 전문기관의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민들은 간담회에서“최근 견학을 다녀온 충남 천안 음식물처리장은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시설 개선과 함께 근본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소각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혐오시설이 밀집돼 있는 동산동과 금강동 일대에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하루 빨리 허가해 줘야 한다”며 “주민 고통을 감안해 익산시가 적극적인 행정을 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주민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행정절차상 늦어진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최대한 빨리 제대로 시설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에 나서겠다”고 설득하며 진입저지를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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