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경제벨트 상생화합 기대 크다
동서경제벨트 상생화합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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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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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대구·경북과 손잡고 동서내륙경제벨트(전북~대구·경북)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북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협력해 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환서해(전북)·환동해(대구·경북) 경제벨트를 횡축으로 연결해 동서화합과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동서내륙경제벨트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의 하나이다. 역대 정권은 국토발전축을 경부축과 남북축 중심으로 전개해 왔다.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1972~1981)은 경부축 중심, 제2차 계획(1982~1991)의 수도권 집중 억제, 제3차 계획(1992~2000)의 지역거점 개발,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에서는 중부내륙축과 남부내륙축 개발에 중점을 뒀다. 경부축, 남북축을 중심으로 한 국토종합개발정책은 지역 간의 불균형을 심화하고 동서발전축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동서 간 화합과 균형 발전을 위한 동서내륙축 개발이 마땅하다.

 전북과 대구·경북은 그동안 동서축 발전의 필요성과 사업들을 공유해왔다. 대표적인 사업이 새만금~전주~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과 전주~김천 철도망 조기 구축 등 교통 SOC 확충이다. 전북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은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SOC에 집중된 동서축 발전 전략을 산업, 문화관광, 생태환경 등 분야별로 확장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전북과 경북은 주력 산업의 연계 가능성이 크다. 김제-상주 스마트팜 혁신 밸리. 메가 탄소 밸리, 전북·경북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 다수의 정부 주도 사업을 지역의 미래전략산업으로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홀로그램과 탄소 등 주력산업을 비롯해 문화관광,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까지 분야별로 상호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양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전북도와 대구·경북은 지역 연구원을 필두로 협력사업을 발굴해 포럼 개최 및 교류 협력 방안을 내년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대구·경북이 이번 기회에 손을 맞잡고 상생협력을 통해 균형 발전과 동서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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