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경기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
전라북도 경기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
  • 김완수,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9.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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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올 3분기 지역경기가 생산 및 수요활동이 전기 수준에 비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4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했다. 수요측면에서는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소비와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하고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감소세가 지속되는 영향 등으로 3분기 전북 지역경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모니터링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산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료는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기계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화학은 전방산업의 부진속에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비금속의 경우 탄소섬유의 생산성 향상으로 완만한 증가를 지속했다.

수요측면 소비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판매는 지자체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규모 확대에 힘업어 보합주순을 유지했으며,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해 어려운 지역경기를 반영했다. 공공부문은 기발주된 새만금 관련 대형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민간부문은 아파트 공급과잉 영향이 현실화되면서 주거용 건물 착공면적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역시 탄소섬유가 생산성 향상에 따른 생산물량 확대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으나, 합성수지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중국수요 부진으로, 폴리실리콘은 글로벌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기 침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북지역 산업활동 지표도 여전히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과 출하 및 대형소매점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각 사업체에 재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83.2(2015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9.6%, 전월과 비교해서는 4.3%가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문이 -22.3%를 기록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1차 금속(-22.6%), 기계장비(-20.1%) 순이었다. 반면, 금속가공(16.4%), 식료품(5.3%), 비금속광물(7.8%) 등은 증가했다.

한편, 올 8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1로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했으며, 품목별로는 화장품을 제외한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기타상품, 의복, 음식료품, 가전제품 등에서 부진했다.

김완수,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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