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업활동 지표가 여전히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과 출하 및 대형소매점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각 사업체에 재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83.2(2015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9.6%, 전월과 비교해서는 4.3%가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문이 -22.3%를 기록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1차 금속(-22.6%), 기계장비(-20.1%) 순이었다. 반면, 금속가공(16.4%), 식료품(5.3%), 비금속광물(7.8%) 등은 증가했다.
도내 광공업 출하는 81.0으로 전년 동월대비 3.6%, 전월대비 1.7% 각각 감소했다. 식료품, 화학제품, 금속가공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1차 금속, 기계장비 등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향곡선을 그린 광공업 생산·출하와 더불어 재고는 크게 증가했다.
올 8월 전북지역 광공업 재고지수는 101.9로 전년 동월대비 11.0% 늘었다. 기계장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나무제품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식료품, 전기장비 등에서 재고가 늘었다.
한편, 올 8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1로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했으며, 품목별로는 화장품을 제외한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기타상품, 의복, 음식료품, 가전제품 등에서 부진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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