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챙겨 조직에 송금한 혐의(절도 등)로 말레이시아 국적 인출책 A(21)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익산과 대구, 경기도 광주, 경남 진주 등 9곳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금 1억여원을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에 속아 특정 장소에 둔 돈을 챙기는 역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 범행은 한 피해자가 은행에서 거액을 인출하려고 하자 이를 의심한 은행원의 신고로 들통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돈 봉투를 둔 곳 주변에서 잠복하다가 돈을 챙기려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조직 총책의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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