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후 출발하는 버스 밑에 낀 할머니를 구한 고교생이 순창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순창경찰서(서장 이서영)는 지난 26일 회의실에서 버스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창고등학교 장영욱(2학년) 학생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할머니(75)는 지난 8월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대기 중인 군내버스 앞에서 넘어졌다. 하지만,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버스가 출발해 버스 밑에 할머니가 끼자 장군은 이를 목격한 후 차도로 뛰어들어 버스 출입문을 두드려 진행을 막아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것.
이 같은 선행은 사고 후 한 달여 만에 뒤늦게 교통사고가 접수돼 조사하는 과정에서 CCTV를 확인하다 알려졌다. 이런 내용을 파악한 경찰은 장영욱 학생에게 이날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버스회사 측에서도 소정의 장학금을 전했다.
이서영 순창서장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버스 쪽에 뛰어든 용기가 어르신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면서 “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에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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