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정읍 실효성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전주·정읍 실효성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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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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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정읍시가 전북 관광 광역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과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읍 내장산을 연결하는 여행코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전주시와 정읍시,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코레일 전북본부 등은 25일 전주시청에서 두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관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참여기관은 두 도시와 연계한 관광정책개발과 관광마케팅 추진, 관광 상품 개발 및 교류 등 공동 홍보마케팅 추진,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주시와 정읍시는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자산을 가지고 있다. 전주는 전통문화의 본고장으로서 많은 관광객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려고 한옥마을과 경기전 등을 방문한다. 정읍시는 단풍나무가 많아 핏빛처럼 붉은 단풍으로 단풍 명산의 대명사인 내장산을 끼고 있다. 국립공원인 내장산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 맑은 계류가 어우러진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전주시에서 전통문화의 풍류를 즐기고 내장산에서 힐링을 하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전주시와 정읍시는 동학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조선왕조의 역사와 동학을 잇는 관광 루트를 개발하면 역사문화투어도 가능하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인 현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곳에서만 머물긴 어렵다. 전북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전주 한옥마을에 들른 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다른 시도 지역을 찾기가 일쑤다. 전주를 들른 후 바다와 야경, 먹을거리, 숙박 등이 쉬운 여수로 관광객들을 몰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주와 정읍, 군산 등 대부분 관광지가 체류형 관광보다는 스쳐 가는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나, 전북지역의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 상품화하면 체류형 관광지 개발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전주시와 정읍시가 연계 여행상품 및 여행코스 공동 개발 운영하고 공동 홍보물 제작 등의 연계 프로모션도 추진한다면 양 도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 전주시와 정읍시가 형식적인 업무협약을 넘어서는 실효성 있는 연계 상품을 개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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