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북수출 5억 달러 밑돌아, 올들어 2번째
8월 전북수출 5억 달러 밑돌아, 올들어 2번째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9.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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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전라북도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3.4% 감소한 4억 9,418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수출감소세가 다시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월별 수출이 5억 달러를 하회한 것은 올 들어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올 하반기 전북 수출전선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조봉길)이 발표한“2019년 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4억 9,418만 달러, 수입은 3억 6,605만 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하회하고 있으며, 2월 이후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완화되던 수출감소율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함과 동시에 수입도 급감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수출 1위 품목은 정밀화학원료로서 전년보다 13.0% 증가한 5,863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의 절반이 넘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중국의 수요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농약 및 의약품이 4,339만 달러 수출됐으나 전년보다 27.0% 감소한 수치이다. 자동차 역시 22.7% 감소한 4,143만 달러에 그쳤고, 단가하락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합성수지도 26.7% 감소한 3,679만 달러 수출됐다.

또 지역별로는 아시아($2억 6,272만, -24.1%), 유럽($8,005만, -20.6%), 북미($6,837만, -16.6%), 중남미($5,032만, -17.9%), 중동($2,267만, -36.0%) 등 전 지역으로 수출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도 중국($1억 1,580만, -5.3%), 미국($6,678만, -13.2%), 일본($3,846만, -2.3%), 베트남($3,595만, -25.5%) 등 주요국 수출시장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개선되던 수출약세가 악화된 주원인은 글로벌 경기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로 최대시장인 중국은 미중간 갈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고, 미국의 경기지표도 악화되는 가운데 국가별로 경제 외적인 변수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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