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 대학서 지역학 교양과목 강의
임실치즈, 대학서 지역학 교양과목 강의
  • 임실=박영기 기자
  • 승인 2019.09.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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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농협 김동수 상무는 26일 우석대학교 정공관에서 ‘임실치즈의 시작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2019년도 2학기에 지역학 분야의 교양과목으로 최초 개설된 ‘지역산업과 청년창업정신(부제: 임실치즈의 성공과 지정환 신부의 정신)이란 과목을 기념하는 특강이다.

특히 이 과목은 임실치즈농협과 우석대학교와의 협력에 의해 개설돼 지난 4월 신부 선종하신 후에 신부님의 정신과 임실치즈의 역사를 기리고 임실치즈의 성공에서 보여준 지정환 신부와 함께한 임실인들의 탐구정신과 도전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또한 임실치즈음식문화연구회(이사장 서인순) 등 임실치즈 관련 단체와 고민하던 중,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모아져 평소 지역학연구에 관심이 많은 지 신부님이 생전에 유일하게 한 학기 동안 강의(과목명 : 지역의 음식문화와 특화산업론)를 하신, 우석대학교를 접촉해 임실치즈산업의 가치 그리고 신부님의 정신을 주제로 한 지역학 강의와 과목개설을 요청했다.

그리고 강의교제로 임실치즈농협 50주년 기념책자인 ‘대한민국 치즈의 역사 지정환신부의 치즈이야기’를 교재로 제공할 수 있고 현장방문 등에 협조할 수 있다는 조건제시 등 임실치즈를 교육할 수 있는 치밀한 현장교육계획까지 세웠다.

이번 학기 우석대 학생들은 ‘지정환 신부와 임실치즈이야기’ 저자 박수진교수의 특강과 지도를 통해 임실치즈의 시작과 그리고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임실치즈의 역사를 배우고, 더불어 지정환 신부님의 탐구정신과 도전정신을 익히는 자리가 되었다.

지역의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산업과 역사를 배우고 일자리의 핵심인 사업화 방안을 스스로 고민해 관련 기업들과 함께 발표회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꿈꾸었던 지역의 내발적 발전을 시작하는 지역학 교육분야의 하나의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항공관광학과 황태규 교수에 따르면 그간 신부님께서 가르치신 “‘그들에게로 가라’, ‘그들이 가진 것으로 하라’, ‘그들이 한 것으로 하라’, ‘그리고 떠나라’는 신부님의 정신을 강의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정환 신부님의 정신은 지금 우리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탐구정신과 도전정신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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