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는 전북관광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다시 찾는 전북관광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 김장근
  • 승인 2019.09.2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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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인생의 즐거움을 추가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워라밸 문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여행을 통해 삶의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관광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리는 관광산업은 성장가능성과 부가가치가 큰 미래 핵심 성장 동력 산업이다. 이에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임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전북 관광 하면 대부분 전주 한옥마을을 떠올린다. 지난해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는다 하니 과히 국내 대표관광지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초환경 분석 결과’에서는 전북관광 재방문 의사와 편의성에 있어서 낮은 평가를 받아 전북의 관광산업 전반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최근 전라북도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역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스마트 투어리즘의 시범적 운영을 준비 중이다.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기반 조성을 통해 전북 관광산업의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북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추진해야 할까?

 먼저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에 맞게 지역 특화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2년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여행 트렌드 중 새로운 기술, 전통을 배울 수 있는 문화교류형 여행이 인기가 많다. 농업자원이 풍부한 농도인 전북에서는 이런 트랜드에 맞게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정부가 국내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농업기술과 문화등을 선정해 보전하고 계승하고자 마련된 지정제도로 도내에서는 현재 부안 유유동 양잠농업이 유일하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선조들의 삶이 담긴 지혜이자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원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여 보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북의 농업자원과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자원을 연계하여 발굴한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함으로써 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하여 재방문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몸담는 농협에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 대상으로 SNS를 통한 이벤트를 매주 진행하여 당첨고객들에게 농촌체험여행의 혜택을 주고 있다. 고객초청 SNS이벤트는 팜스테이마을의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국가중요농업유산 탐방을 통해 도농교류의 가치 확산과 지역관광을 연계한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고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다음으로 공공 와이파이, 비콘(근거리 무선통신기술) 등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도내 모든 관광지와 터미널, 공공장소 등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소셜미디어의 시대에 맞게 SNS를 통한 실시간 홍보도 가능케 하여 전북관광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여행이 일상이 되는 시대다. 다양한 콘텐츠가 관광경쟁력을 높인다. 트랜드에 맞는 관광생태계의 기반을 재조성하고 다양한 지역특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다시 찾는 전북관광으로 지역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

 김장근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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