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김제지평선축제…지평선이 들려주는 김제의 가을 이야기를
제21회 김제지평선축제…지평선이 들려주는 김제의 가을 이야기를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9.09.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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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의 끝자락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에 걸쳐 황금 물결이 너울대는 지평선에서 전통의 농경문화의 대향연, 제21회 김제지평선축제가 펼쳐진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 농업을 문화관광상품으로 접목한 축제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년 연속 글로벌 육성축제, 대한민국 대표 5대 축제로 선정됐다.

 제21회 김제지평선축제는 ‘Over the horizon! 건강한 축제! 신나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농경문화의 특장점을 살린 다양한 110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관광객에게 가을의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가을, 갑갑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시원한 가울바람을 맞으며 드넓은 황금 들녘과 살랑살랑 코스모스가 반기는 김제로 떠나보자.

 ◆놀거리가 가득한 신나는 축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축제장에 왔다.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는가? 당연 그 축제의 핵심 체험을 할 것이다. 지평선의 110가지 체험은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기쁨을 선사한다.

 황금 들녘에서 아빠와 함께 날려보는 연날리기, 폴짝폴짝 뛰어노는 메뚜기 잡기, 송아지와 교감하는 목장 나들이, 옛 방식으로 밥 지어보는 아궁이 쌀밥짓기 등 체험해보는 시간은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전통 민속놀이인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풍년 기원 입석줄다리기에 참여해 전통 농경문화를 이해하는 시간과 벼 고을 체험 등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농경문화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다.

 ◆볼거리가 다양한 빛나는 축제!

 작년 환상적인 에어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한 세계 최고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두시N날자’, 올해는 2회에 걸쳐 지평선 하늘을 날아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에 공연이 빠질 수 없다. 올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내권 공연을 강화했다. 개막축하공연, 국악한마당, 추억의 7080콘서트 등 그동안 벽골제에서 진행되었던 화려하고 굵직한 방송사 공연뿐만 아니라 성산 일대를 눈이 부시게 빛으로 채우는 성산 빛 소통 문화 마당제도 대기하고 있다.

 여행의 순간을 이대로 끝낼 수 없다. 밤이면 더욱 아름다운 지평선! 오색빛깔 미러볼이 비추는 아름다운 지평선의 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벽골제 쌍룡 야간 서치는 화려한 야간경관을 자랑한다. 벽골제 제방 축조에 등장하는 청룡 백룡 설화를 모티브로 한 쌍룡은 김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밤이면 더욱 눈이 부시게 빛나는 벽골제 쌍룡의 멋진 야경을 함께 즐겨보자.

 이밖에도 벽골제 소원 한지등 달기와 희망LED 풍선 날리기 등 야간 즐길거리와 매일 밤 너와나 우리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평선 뉴 판타지쇼, 젊음의 EDM파티 등 풍성한 야간 볼거리로 관광객을 찾아간다.

 ◆먹거리가 풍부한 건강한 축제!

 체험도 즐기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면 슬슬 배가 고플 것이다. 이제 축제의 본격 시작, 먹는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 읍면동 향토 음식부스와 로컬푸드로 향해보자.

 축제장 입구에 위치한 읍면동 향토 음식부스는 19개 읍면동별로 특화 음식을 선보이며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전라도 전통방식인 새알이 들어간 새알팥죽부터 직접 재배한 작물들로 만든 수수부꾸미, 보리국수, 치즈감자전까지 축제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모락모락 아궁이에서 갓 지은 쌀밥과 정갈한 나물, 청하지역에서 직접 딴 연잎을 넣어 지은 연잎밥, 지역주민이 정성스레 부친 모듬전까지, 정성스러운 우리 음식과 함께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다면 고향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쉴 거리로 채워진 여유로운 축제!

 황금 들녘을 따라 펼쳐지는 코스모스 길을 따라 서해안의 저녁노을을 보며 33km의 동북아의 허브 새만금 방조제까지 달려보자. 일상의 묵은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김제 서부지역 끝에 위치한 심포항과 망해사에서의 서해 일몰은 심신을 충분히 풀어줄 것이다.

 아울러 동부권 천년고찰 금산사의 산사체험과 금산사 주변 동심원, 금산교회, 수류성당을 통해 김제문화의 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가을날의 은은한 여유까지 만끽한다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제 지평선에서는 가을의 은은한 정취와 낭만적인 가을 풍경이 높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된다. 올가을, 자연속에서 이야기를 찾고 삶의 여유를 되찾고 싶다면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곳, 김제로 떠나보자.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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