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철도망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촘촘한 철도안전 기반 조성을 위해 내년 철도국 예산 정부안을 올해 5조3천억원 대비 19.3% 증가한 6조3천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을 위해 9개 사업을 신규로 선정해 775억 원을 편성, 내년에 ▲익산∼대야 ▲군장산단 등 5개 노선이 신규 개통 예정이다. 익산-대야복선전철 사업에 올해보다 60억원이 증액된 360억원이, 군장산단 인입 철도건설 사업에도 올해보다 70억원이 증액된 320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내년에 개통되는 군장산단 인입철도와 익산~대야 복선 전철화 노선은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과도 연결되어 서해안 철도망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국토부는 증액된 철도안전 예산을 시설 노후화로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도시철도(서울·부산) 노후 시설물 개량 지원 확대(566억원), 철도 이용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 등 승강장 안전시설(924억원), 건널목 안전설비(75억원), 선로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한 방호 울타리(360억원) 설치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철도안전 분야 예산을 확대하고 예타 면제 사업, GTX 건설 등 철도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예산도 적정히 반영했다”며 “철도투자 확대가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 완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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