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중산문학상 수상자 소재호 시인 선정
제8회 중산문학상 수상자 소재호 시인 선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9.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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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호(75) 시인이 ‘제8회 중산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24일 중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병국)는 “소재호 시인의 작품세계는 존재의 소멸을 우주 만물의 이치로 갈파하고 자아와 대상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질곡을 회피하거나 건너뛰지 않으려는 의지를 무리 없이 실천했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남원 출생의 소재호 시인은 전북문인협회 회장, 석정문학관장을 역임하고, 현재 석정문학상 운영위원장, 표현문학회장을 맡고 있다. 향토문학 발전을 위해 신아문예 시창작교실에서 시 강의를 지속해 오는 등 후진 육성에 힘쓰는 동시에 다방면에 걸쳐 전북문학의 발전에 심혈을 쏟아오고 있다.

 특히 존폐 기로에 있던 ‘표현’지의 책임을 맡아 지난날의 명성을 되찾고, 오늘날 전국지로 면모를 일신 복원해 그 명성이 한국문단의 중심 문예지로 업그레이드시킨 공로가 현저하다는 평가다.

 작품집으로 시집 ‘이명의 갈대’, ‘용머리고개 대장간에는’, ‘거미의 악보’, ‘어둠을 감아 내리는 우레’, ‘압록강을 건너는 나비’, ‘초승달 한 꼭지’ 등이 있다. 녹조근정 훈장, 대통령 표창, 이철균시문학상, 백양촌문학상, 녹색시인상, 목정문화상, 성호문학상, 보훈대상 등을 수상했다. 

 중산 이운룡 박사가 제정한 중산문학상은 자연과 사람의 존엄성을 문학 작품으로 구현하고, 문학사회적 위상, 작품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전북 출신의 문인을 찾아 격려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10월 9일 오후 4시 전북문학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시낭송회 9인의 시낭송과 소재호 시인의 시 특강이 준비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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