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향기를 품은 단선부채…전주부채문화관 심성희 초대전
모란 향기를 품은 단선부채…전주부채문화관 심성희 초대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9.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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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10월 1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기획초대전‘심성희 부채그림전, 모란이’를 개최한다.

 한국화가 심성희씨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방화선 명장이 제작한 부채에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담아냈다.

 모란꽃은 꽃 중에서 으뜸이라고 해서 조선시대 왕실의 행사에서 병풍의 형식으로 자주 등장했다. 조선시대 관청에서는 백성들이 결혼할 때 모란도 병풍을 빌려주기도 했다.

 예나 지금이나 모란꽃은 화려한 아름다움과 누구나 평생 누리고 싶은 부귀, 영화를 상징하는 꽃이기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시되는 작품의 숫자는 100여 점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가로 36cm, 세로 173cm에 이르는 대형 부채에 그려진 모란꽃의 화려한 아름다움은 눈을 뗄 수가 없다. 하늬선, 듸림선 등 다양한 부채에 표현된 선면화를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복이 들어온다.

 심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초대전,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평면작업 뿐 아니라 대형 천을 설치하고 무대 뒤에서 그림을 그리는 ‘속사포 퍼포먼스’, 부채 선면 작업 등 다양한 작업도 시도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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