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산미술관, 입주작가전과 우리그림예술교육 민화 관련 성과전 동시 개최
연석산미술관, 입주작가전과 우리그림예술교육 민화 관련 성과전 동시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9.24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압두스 살람 작가의 전시 전경
 연석산미술관은 2019년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의 성과보고전과 지역활성화프로그램 우리그림예술교육 민화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Ⅱ’전을 10월 4일까지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성과보고전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는 방글라데시의 압두스 살람(Abdus Salam) 작가다. 그는 문명의 이기로 탄생한 기물들인 맨홀뚜껑, 문짝, 보도블록, 벽, 갈라진 목재, 기와,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대상으로 콜라그래피(지판화) 기법으로 작업한다.

 이번 연석산미술관에서 그가 집중적으로 제작한 작품은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하는 도구와 오브제에 주목하고 있다. 각각의 도구는 전 세계인의 모습을 의인화한 대상으로 간주할 수 있는데, 결국 세계는 하나의 구조적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사물의 본래 성질인 물질성을 극대화하고 사물과의 밀착된 감각을 전달하기 위해 평면과 입체를 통해 사물의 이미지와 물질성과의 관계를 상호적으로 드러내는데 주목한다”며 “종교적인 아이콘이나 만다라처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구도자의 강한 에너지와 아우라를 담고 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연석산미술관에서 펼친 ‘우리그림예술교육 민화’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주민 14명과 레지던스 입주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도 전시한다.  

 예로부터 일상적인 생활공간의 장식효과는 물론 상징성 강한 소재들을 대상삼아 그렸던 민화는 다산, 화목, 입신양면, 부귀영화, 무병장수 등 삶의 보편적 염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공감을 샀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