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무더기 검거
‘고의 교통사고’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무더기 검거
  • 김선찬 기자
  • 승인 2019.09.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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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챙긴 조직폭력배 등 33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23일 전주덕진경찰서는 보험사기특별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A(2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25)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2월 덕진구 만성동 한 도로에서 후진하는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보험금 600만원을 타내는 등 지난 2016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29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거나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는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들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 주범 5명은 폭력조직 선후배와 교도소 동기였으며 보험금을 더 수령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지인 등도 범행에 끌어들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교도소 출소 후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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