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창작극회, 창작 뮤지컬 ‘이카루스’로 예술의 날개 편다
전주창작극회, 창작 뮤지컬 ‘이카루스’로 예술의 날개 편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9.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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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창작극회는 163회 공연으로 창작뮤지컬 \'이카루스\'를 24일 첫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리허설 준비중인 창작극회 단원들. /전주창작극회 제공

 전주창작극회는 163회 정기공연으로 창작 뮤지컬 ‘이카루스’를 24일 첫 막을 열고 오는 10월 27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뮤지컬은 예술가를 꿈꾸다 좌절한 여자의 자화상을 통해 우리네 삶과 꿈이 연동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다. 높이 날고자 했던 이카루스가 젊음의 특권이라면 그 꿈을 향해 날아오르다 좌절하는 일 또한 젊은이가 받는 성장통인 만큼 관객 모두에게 공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

 초대형 뮤지컬들이 현실의 삶과 거리가 있는 판타지를 보여준다면 이번 뮤지컬은 일상의 흔한 삶을 겨냥해 생활 속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함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카페에서도 가능할 정도로 작은 공간을 염두에 두고 쓰였고 총 13여 곡의 삽입곡을 준비해 세미 뮤지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번 뮤지컬의 줄거리는 어릴 적부터 피아노와 음악을 좋아했던 제인이 열 살에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살아간다. 뮤지컬배우로서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제인은 더 큰 꿈을 품고 뉴욕에서 다양한 일을 하다 외국인 토니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이어지는 궁핍, 남편의 권위적 퇴도와 방탕한 생활, 인종차별등에 시달리던 제인은 급기야 딸을 가지며 버틸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귀국을 생각한다.

 창작극회 박광천 기획자는 “이전부터 창작극회는 뮤지컬과 음악극을 연극과 함께 자주 올렸다. 연간 250편정도의 뮤지컬이 전국에 올려지지만 대극장 위주의 규모있는 공연이라 창작소극장의 규모에 맞는 생활밀착형 창작 뮤지컬을 준비했다”며 “성공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여주인공은 목표와 이상을 꿈꾸는 청년들의 모습이며 주인공의 아픔과 좌절 역시 청년들이 겪는 아픔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이번 뮤지컬은 작지만 총 13곡의 노래를 통해 주인공의 모노드라마 구조 속에서 회상신과 장면 당 노래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진다”며 “다양한 노래와 공감이 함께하는 이야기를 통해 이번 뮤지컬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작 및 연출을 맡은 김정수 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교수와 작곡, 음악감독을 맡은 남궁제인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객원교수를 중심으로 창작극회 단원들의 열정을 담은 ‘이카루스’는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4시에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전석이 1만5,000원이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창작극회’를 등록해 예매하거나 단체 10인 이상 시 30%할인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창작극회(063-282-1810)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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