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사과 온·오프 판로확보 총력전
장수군 사과 온·오프 판로확보 총력전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19.09.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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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이 최근 사과 값 폭락에 대응,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미출하된 장수사과 판로 확보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23일 장수군에 따르면 ‘장수사과 팔아주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시·군·구의 장수사과 구매 협조를 요청하고 직거래와 판촉행사, 장수쇼핑몰, 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 판로 확보와 가공식품 생산 등을 통해 10월 2일까지 홍로 잔량 3,500여 톤을 판매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장수 사과 홍로 1,000박스와 200박스가 수원시와 제주도로 각각 출하했다. 수원시와 제주도 농민회가 장수 사과 농가들을 돕기 위해 구매에 나선 것이다.

 또한, 인천 남동구, 강화군, 고창군, 순창군 등 일부지자체 및 기업에서 장수사과를 구입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우체국쇼핑 등을 이용한 온라인 유통판매도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장수 사과가 본격 판매됐으며 25일부터는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에서도 판매된다.

 올해 장수군 사과 생산량은 2만 9,700여 톤이며 추석 사과인 홍로의 생산량은 지난해 1만 1,425톤보다 35% 증가한 1만7,577톤이다.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사과 착색이 지연되는 등 추석 전 출하가 어려워지면서 시장 유통 가격이 하락했으며 현재 3,500여 톤이 유통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폭락한 사과 가격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의 시름을 함께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잔량의 사과를 판매하고 사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이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전북도당 위원장)이 22일 장수군의 행정·사과농가와 간담회를 열고 긴급 유통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안 의원은 우선 서울 등 자매결연도시, 우체국 홈쇼핑, 재경·재전 등 향우회, 지인 등을 활용한 직거래망을 통한 사과 판매가 필요하고, 이에 적극 동참할 것을 역설했다.

 특히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방안으로 모든 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제와 노후 과수원 폐원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올해 4월 ‘장수 애플카운티 활성화 프로젝트’가 농식품부의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 49억원을 확보한 만큼, 애플팩토리 생산라인 신설 등 가공활성화, 통합유통센터 건립 및 홍보마케팅 등 유통 전문화에도 가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에 따르면 올해 장수군의 사과 생산량은 2만9천700여톤으로 지난해 2만2천톤보다 35%(7천700여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추석 사과인 홍로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천톤이 늘었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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