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배운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됐죠”
“평상시 배운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됐죠”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9.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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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하트 세이버’ 주인공은 전주 삼천초등학교 김숙주(32) 교사다. 김 교사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 처가가 있는 순천을 방문, 인근 공원에서 가족들과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때 아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던 40대 남성이 쓰러지더니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보게 됐다. 김 교사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쓰러진 남성 곁으로 다가가서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김 교사는 “평소 배운 대로 했다. 아내에게는 119에 신고할 것을 말하고 저는 10분 이상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면서 “학교에서 매년 받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맥박은 되찾았지만, 의식이 없었던 남성은 최근 의식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한다.

김 교사는 “환자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서 마음 한구석이 계속 무거웠는데 최근 의식이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의식회복 소식을 듣고 나니 이제야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최근 순천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고, 조만간 소방서로부터 하트 세이버 인증서도 받을 예정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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