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TAPAH), 전북에 많은 비, 크고 작은 피해 속출
제17호 태풍 ‘타파’(TAPAH), 전북에 많은 비, 크고 작은 피해 속출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9.2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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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가 빠르게 북상중인 22일 전주시 남천교 인근 천변에서 한 시민이 불어난 하천을 바라보고 있다. 최광복 기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도내 전 지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돼 12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지난 21일부터 정읍에 173.2㎜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고창 152.8㎜, 부안 135.5㎜, 김제 131.5㎜, 진안 123㎜, 전주 122㎜, 익산 119.9㎜, 순창 114.5㎜, 임실 114㎜ 등 도내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정읍천 초강리 지점 수위가 4.57m(경보 5.5m이상)까지 상승,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정읍시는 하천 범람에 대비해 공무원을 급파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택 침수, 가로수 쓰러짐 등 모두 45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고창의 한 주택에서는 집중호우로 마당에 물이 차 119구조대가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였고 완주군 소양면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지기도 했다.

또한 부안군 곰소면 한 상점 간판이 바람에 떨어져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하늘길과 바닷길이 통제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후부터 도내 4개 항로의 여객선이 운항이 통제되고 이날 오전부터는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항공기 6편 모두가 결항됐다.

또한 어선 469척이 육지인양, 2천613척은 항내정박 되는 등 3천82척이 피항조치 됐다.

이와 함께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변산반도 등 4개 국립공원과 모악산과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등 6개 국립공원, 장안산과 강천산 등 2개 군립공원도 입산이 금지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도내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각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등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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