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산업 비전·발전전략 후속조치 본격화
전북도, 탄소산업 비전·발전전략 후속조치 본격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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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가 효성의 대규모 투자계획 이행을 지원하고 ‘전라북도 탄소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세부실행계획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22일 “탄소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를 위해 효성 투자협약 TFT 운영, 5년 단위 탄소산업 종합계획 수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효성과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소재산업 등 핵심소재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고 송하진 도지사는 2028년까지 1조 4천436억원을 투입해 탄소산업의 3대 발전전략 및 9개 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탄소산업의 발전전략을 실행할 구체적인 방안을 담아 효성 투자협약 TFT를 운영한다.

 TFT의 운영을 통해 효성의 투자계획 실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점검하고 효성의 투자계획 이행을 확인한다.

 효성의 투자협약을 탄소산업발전위원회 과제로 선정해 주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하면서 2028년까지 효성의 투자계획 이행을 완료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에 5년 단위로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앞서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관련 용역을 추진한다.

 ‘탄소산업 종합계획’은 발전전략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소재 시장 다변화, 소재 적용분야 확대 등을 포함해 다양한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체계적 장비 구축, 상용화 기술 개발 추진일정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후 5년마다 탄소산업 종합계획을 보완 수립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선정하고 탄소산업 육성책을 수립한다.

 아울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탄소소재법의 개정을 통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설립도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는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설립은 필수적이라 보고 탄소소재법 개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또 국내 유일의 탄소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탄소소재법의 3대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탄소소재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부에서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연구기관의 사례가 없지만 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 전문기관 지정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도는 지난 2일 지정 승인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을 활용해 탄소 산업의 집적화 기반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에는 70여개의 탄소기업과 20여개의 연구개발(R&D) 및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탄소산업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한 세부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 단계 도약시켜 전북을 한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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