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다문화 가정 내 폭력 검거 건수 5년 새 117건
전북지역 다문화 가정 내 폭력 검거 건수 5년 새 117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9.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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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서 최근 5년 사이 발생한 다문화 가정 폭력 사건이 1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다문화 가정 폭력 사태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강도 높은 처벌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국회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다문화가정 내 폭력 사건은 모두 11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27건, 2016년 41건, 2017년 20건, 2018년 18건이며 올해도 지난 6월말 현재 11건이 검거됐다.

 전국적으로도 다문화가정 내 폭력 검거 건수는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4천39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782건, 2016년 976건, 2017년 839건, 지난해 1,273건, 올해(1~6월) 522건으로 나타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결혼이민자·귀화자는 33만여 명에 달하며 이 중 여성은 80%에 달하는 26만4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이재정 의원은 “다문화 가정 특성상 피해자는 폭력을 당해도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홍보·교육과 함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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