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연못 주변 실개천 담배꽁초 투성이
덕진연못 주변 실개천 담배꽁초 투성이
  • 양태석
  • 승인 2019.09.19 17: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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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진연못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덕진동과 송천동의 경계를 따라 굽이돌아 전주천으로 흘러드는 650여 미터의 짧은 실개천이 있다. 그런데 이 길이 언제부턴가 군데군데 담배꽁초로 몸살을 알고 있다. 주변의 오수 유입구도 담배꽁초 투성이다.

이 실개천변엔 사람들이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나있다.

 산책로 아래 천변은 개나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길섶엔 오래된 벚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봄이 되면 활짝 핀 개나리꽃이 실개천을 노랗게 물들이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만개 터널을 만들어 장관을 이룬다. 또 여름이면 벚나무는 푸른 잎으로 하늘을 가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해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이 길은 덕진연못과 연개된 산책로로 호반촌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주천을 따라 걷던 사람들이 덕진연못으로 가기 위해 걷게 되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루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따라 산책을 하는가 하면,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은 유모차를 태워 바람을 쐬거나 아이들과 손잡고 걷기도 하고, 또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도 자주 목격한다.

 몰지각한 이용객이 이 실개천변을 걸으면서 담배꽁초를 마구 버려 주변의 오수 유입구도 담배꽁초 투성이다.

 개인의 기호이므로 담배 피우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담배를 피웠으면 꽁초는 본인이 수거해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한다. 담배꽁초 널브러진 이 길을 매일같이 걸으며 느끼는 생각은, 내팽개쳐진 양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쾌함을 느끼고 고통을 받는 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이웃을 사랑하는 맘으로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양태석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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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1 23:37:24
담배는 길거리에서 피지 말고 금연구역에 가서 피길
서준혁 2019-11-21 22:52:34
제발 저런 길거리에서 담배 좀 피지 않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