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소항 해안 안전펜스 시급한 보수 필요
곰소항 해안 안전펜스 시급한 보수 필요
  • 강주용
  • 승인 2019.09.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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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펜스 없는 해안 위험천만
사고 방지를 위한 시급한 조치 필요

 곰소항시장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방문한다. 최근에는 곰소항시장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근처 주변에 주차장을 신설했다. 또한 절벽과 같은 해안에서 안전하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안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바다를 안전하게 둘러 볼 수 있는 안전 펜스가 일부 파손되어 있다.

 전주에서 곰소항을 가족과 방문한 A씨는 “곰소항시장은 해변과 어우러진 시장으로 수산물이나 젓갈이 필요할 때, 바람도 쐴 겸해서 자주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곰소항시장 부근 해안을 주차장 등을 정비하여 시장방문이나 관광도 더 편해졌다. 그러나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고 해안을 따라 바다의 풍경을 둘러보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며 “튼튼하게 설치된 안전펜스 일부분이 없어 아이들이 떨어질 뻔했다. 일부분만이 없으니까 더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 해안 길은 매립된 항이라 바다와 도로는 인접면은 절벽과 같다. 한번 실수하면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행정당국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절박함을 토로했다.

 곰소만은 부안군 진서면, 줄포면, 보안면과 고창군 흥덕면, 부안면, 심원면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으로 열려 있다. 옛날에는 줄포만이라고 하였으나 곰처럼 생긴 2개의 만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가 있어 곰소만이라고 한다. 곰소항구는 1986년 3월 1일 제2종 어항으로 지정되어 물양장 및 부대시설을 갖추어 150척의 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하루 130여 척의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였으며 서해안어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조기를 비롯하여 새우, 민어, 갈치, 병어, 아귀, 조기, 꽃게 등이 많이 나오고 김양식이 활발했던 곳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젓갈과 곰소시장이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변했다. 변산이나 격포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곰소항을 찾을 정도로 유명한 여행 필수 코스이므로, 행정당국의 안전사고에 대한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

 부안군청 건설교통과 A주무관은 “일부 구간에 안전펜스가 없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곰소항 정비 사업을 했던 담당자가 개인사로 특별휴가 중이지만,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 일단 파손된 안전 펜스를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바로 구매·설치해 위험요소를 없애도록 하겠다. 파손된 안전펜스는 곰소항 주차장 설치 사업 중에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펜스가 없는 부분의 토지는 기획재정부 소유의 대지이다. 국유재산이라 주무부서의 혼선이 있는 것 같다. 최대한 빨리 조치하여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용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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