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사 창립 1주년 이제 성과내야
새만금공사 창립 1주년 이제 성과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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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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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공사가 오는 21일 창립 1주년을 맞는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창립 1주년을 앞둔 19일 창립 기념식과 함께 재생에너지사업 투자 협약식을 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다짐했다.

지난해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한 것은 30여 년간 정권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온 새만금개발 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해 매립과 개발 도시조성 투자유치 수익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재정투자만으론 개발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부대 사업을 통해 마련한 수입을 재원으로 매립과 조성사업을 차례대로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속적인 새만금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새만금개발공사에 소임이다.

현재 새만금개발공사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선도매립사업과 재생에너지사업 관광사업 등 3개 분야다. 선도매립사업인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청으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통합개발계획 용역이 발주될 예정이라고 한다. 180MW 규모인 새만금 육상태양광은 1주년 기념식에서 90MW 규모의 1구역 사업 투자협약이 이뤄져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90MW 크기의 3구역 사업은 공모가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수익 창출과 관광·레저용지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관광 개발사업은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개발공사 군산시가 케이블카 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노선 선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이들 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사업성과 경제성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민간자본은 수익성을 따라 움직이는 게 철칙이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 또한, 개발사업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붙는 게 바로 환경압력 등 부작용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나 되는 광활한 새만금지역을 투자유치로 메꾸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자돼야 한다. 돈 벌러 오느냐며 수익성을 탓하고 환경이나 유해성 문제 때문에 안된다고 하면 새만금개발은 하세월이 될 수밖에 없다.

개발 문제를 투자자가 해결하라고 뒷짐만 져서는 안 된다. 공사와 지자체 지역주민 기업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상생의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새만금개발 성공은 요원해질 것이다.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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