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학동 갤러리 길 미술축제 ‘쿤스트 서학’
전주 서학동 갤러리 길 미술축제 ‘쿤스트 서학’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9.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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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서학동 갤러리 길에서 다양한 예술관련 프로젝트와 전시를 선보이는 미숙축제 ‘쿤스트 서학 (KUNST SEOHAK)’이 올해도 개최된다.

 서학동갤러리길협의회(회장 김성균)가 주최·주관하는 ‘쿤스트 서학 (KUNST SEOHAK)’이 20일부터 24일까지 서학동 갤러리 길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쿤스트(KUNST)는 ‘예술’이란 뜻을 지닌 독일어다. ‘쿤스트 서학’은 지역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성 있는 예술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축제에서는 전시와 공연, 체험과 예술기행 등 흥미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먼저, 개막행사는 20일 오후 7시 서학동 갤러리 길 광장(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 앞)에서 열리며, 국악과 무용, 재즈, 밴드 공연 등 흥미로운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소리꾼 김유빈씨는 춘향가 중 사랑가와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현대화해 부르고, 정종웅·하지혜·황지혜씨는 ‘같은 공간, 다른 독백, 하나의 무리’를 표현한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또 김영주 재즈트리오가 선보이는 ‘마이 재즈’무대와 인디그룹 은교밴드의 달달한 목소리가 가을밤의 낭만을 선물한다.

 전시 행사로는 갤러리길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릿전시가 준비된다.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전남, 미국까지 국내외에서 75명의 작가가 참여해 선보이는 스트릿전시는 ‘플랭카드 아트’로 선보여진다. 일반회화, 조각, 사진, 애니매이션 등의 다양한 작품을 디지털프린팅으로 만나 보다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이다.

 이와 함께 갤러리 길 내 골목과 골목에서 진행되는 사잇길 전시, 천변가로수 사이의 공간을 활용한 5m 설치미술 전시, 마을의 전문갤러리들이 참여하는 갤러리 전시 등은 구석구석 보물찾기를 하는 듯 즐기면 좋다.

 갤러리 전시로는 서학아트스페이스의 조각전 ‘우리는 세상을 조각하는 예술가다’, 아트갤러리 전주의 김정님 사진전, 피크니크갤러리의 도자전 ‘가을 감성 테이블전’과 김휘녕 개인전, 서학동사진관의 엄상빈 두만강변 사람들 사진전, 선재미술관의 곽승희 꽃띠 호랑 회화전 등이 준비된다.

 행사기간 동안 특색 있는 다양한 스토리샵과 예술공방에서는 체험과 공감을 통한 감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예술의 추억을 선사한다. 갤러리 길 일대의 15개 문화스토어가 참여하는 공방 오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티셔츠 꾸미기, 도자기 빚기, 열쇠고리 만들기, 자수, 볼펜과 디퓨저 만들기 등 핸드메이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더불어 마을에 조성된 예술의 숲을 참여작가와 전문 도슨트들과 함께 거닐 수 있다. 갤러리 길 서학의 밤에는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화려한 조명, 신나는 버스킹이 함께한다.

 김성균 회장은 “축제의 가장 큰 주안점과 특색은 참여에 있다. 도내외와 해외작가는 물론, 서학동 갤러리 길에 거주하면서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 그리고 서학동 예술마을 일원의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참여해 예술과 문화로 상생하고, 지역의 발전적 미래를 만들어 내는데 이 축제가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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