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거점소독시설 확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거점소독시설 확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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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는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차단방역에 중점을 둔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18일 도청에서 최용범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내 방역전문가와 생산자단체,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분석과 향후 추진 방역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도는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지난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돼지농장 등에 발령된 일시 이동중지명령 기간 중 자체 점검반(5개반, 10명)을 구성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도는 일시 이동중지명령 위반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한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요 전파요인에 대한 관리체계도 강화했다.

 도내 모든 시군에 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거점소독시설을 긴급 설치하고 모든 축산차량은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운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에 따르면 거점 소독시설을 기존 6곳에서 김제와 진안 2곳을 포함해 도내 각 시군별로 1곳씩 총 16곳으로 확대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전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는 돼지농가에 남은 음식물 급여를 금지하고 있다.

 도내 남은음식물 급여 농가는 완주지역 내 1곳으로 도는 사료를 대체 지급했다.

 도는 돼지가 모이는 도축장의 생체·해체 검사를 강화하며 도축장 내·외부 일제소독을 실시하는 등 사전 차단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신고 현황은 0건으로 발생지역과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 열병 여파로 26일 진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13회 전북 축산인 한마음 대회’와 27일부터 28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 수의사 화합한마당’은 취소됐고 향후 축산 관련 모임이나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줄 것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 여부를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가축전염병 통합 신고번호는 국번없이 1588-4060으로 하면 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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