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치매안심센터 관리인력 정원 기준 미달
전북 치매안심센터 관리인력 정원 기준 미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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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도내 치매안심센터의 근무인력은 기준 정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군구별 치매안심센터 근무인력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각 보건소 마다 설치한 치매안심센터에 18~35명씩 필요한 기준 인원을 설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국 256곳의 치매안심센터 중에서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 곳은 단 18곳(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등 나머지 238곳(93%)의 치매안심센터는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치매안심센터 근무 인원이 359명 정원에 207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도내 치매안심센터의 기준 정원 대비 근무 인원 비율은 57%에 머물러 전국 평균(66%)에도 미달했다. 

 도내에서 전주시보건소는 근무인력 1인당 평균 치매 등록 환자 수가 443.6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에 인력 부족 문제가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

 군산시보건소(305.2명)와 익산시보건소(253.7명)는 그 뒤를 이어 근무인력 1인당 치매 등록 환자 수가 전국 상위 5곳 가운데 3곳이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경북 울릉군보건의료원(14.1명), 부산 강서구보건소(26.9명), 인천 옹진군보건소(28명)는 근무인력 1인당 평균 치매 환자 수가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전북과는 대조를 이뤘다.

 김승희 의원은 “지자체별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부족 상황을 자세히 살핀 뒤 이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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