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위상 확보…현안 해결 위한 중진 강세
전북 정치위상 확보…현안 해결 위한 중진 강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9.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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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이 바짝 다가오면서 전북의 정치 지형도 점차 다분화 되고 있다.

민주당 대 다야 구도의 큰 그림속에 전북 총선은 중앙 정치권과 달리 중진의 경쟁력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전북 총선이 과거와 달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정읍·고창),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김제·부안)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어급 신인을 찾아보기 힘든것이 중진에 눈을 돌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이 지난 20대 총선 결과와 야권의 분열로 중앙에서 정치 위상이 크게 낮아진 것도 중진에 대한 향수를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17일 “20대 총선결과 전북의 지역구 10명중 8명이 야당 소속인데다 야당 마저 4분5열된 상황”이라며 “결국 전북은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여당 지역으로 정치적 프리미엄은 누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도민 여론이 전북 정치 위상 확보를 통한 지역발전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전북에서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것도 전북 발전에 대한 도민의 바람이 투영됐다는 의미다.

 실제 민주당의 내년 총선에서 중진 물갈이론에 전북 정치권이 한발짝 비껴서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 전북의 민주당과 야당의 상황이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세대교체 바람에서 자유스러운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정치권은 특히 전북의 지역구 의원 절대부족과 중앙 정치권내 존재감 상실을 이유로 내년 총선에서 중진 강세 현상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정치의 핵심 코어인 전주-익산-군산의 유력 후보들이 중진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갑, 을, 병 3개의 선거구로 이뤄진 전주는 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정점으로 민주당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이상직, 김성주 이사장은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후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을 맡아 개혁을 이끄는 등 사실상 중진의 반열에 올랐다.

 정치권은 특히 이상직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길에 빠지지 않고 모두 수행해 ‘문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정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익산과 군산은 여야 중진들이 총선판을 지배할 정도로 강세를 띄고 있다.

익산갑은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익산을은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거침없는 총선 행보를 하고 있다.

 50대 중반의 이춘석 의원은 총선 결과에 따라 집권여당의 원내내표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당내 상황에 따라서는 당 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총선당시 민주당이 호남에서 몰락하면서 호남에 지역구 둔 의원이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 의원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군산의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남원·순창·임실에 출마가 유력한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국회 입성과 정읍·고창의 대안정치 연대의 유성엽 의원의 4선 등정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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