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 관광자원화 사업 국가적 관심 절실
전라도 천년 관광자원화 사업 국가적 관심 절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9.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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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뜰안 한여름부터 피기 시작한 배롱나무 붉은 꽃이 활짝 피워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을 위로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기사와 관계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광역행정구역의 최초이자 유일한 전라도 천년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광자원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기재부가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은 불허한 반면 남부내륙권(전남, 경남) 개발에 국비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은 기존 전북도의 ‘전라도 새천년 공원’사업을 비롯해 전남 ‘천년 정원’, 광주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조성 등 개별 랜드마크 조성 사업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문체부와 기재부 부정적인 입장에 난항을 겪자 3개 시도는 전라도 권역 사업으로 묶어 전라도 천년 홍보·관광·학술 등 모든 분야가 망라한 하나의 사업으로 재추진했다.

이마저도 기재부는 사업 추진에 제동, 연구용역비 5억원조차 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추진했던 남부내륙권 관광자원개발사업 5억원은 기재부에서 반영됐다.

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모르게 해당 사업을 정부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당초 남부내륙권과 전라천년문화권 개발계획 2개를 동시에 수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슬그머니 남부내륙권 개발에만 예산을 투입, 사실상 남부내륙권 사업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전북을 비롯한 3개 시도는 오랜 기간 소외됐던 전라도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이미지 개선, 천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반드시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전북 입장에선 남해안(2009년), 서해안(2017년), 지리산권(2017년) 관광개발계획의 종료에 따라 국가균형 발전 차원의 후속 계획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라천년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전라권 미래 천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 단계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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