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혁공천…야당은 선택·집중전략 전북총선 승부
민주당 개혁공천…야당은 선택·집중전략 전북총선 승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9.16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총선의 1차 분수령 이었던 추석 연휴가 마무리됨에 따라 여야 각당의 총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1여 다야 구도와 정당지지율에 힘 입어 앞서 나가는 민주당 이나 쫓는 야당 이나 총선 패배에 대한 불안감은 마찬가지다.

 특히 민주당은 오는 9월중에 이해찬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재영입위원회와 총선 기획단의 활동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총선 후보 경선이 내년 2월부터 시작되고 공천 심사는 1월부터 라는 점을 생각하면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현재 민주당은 전북지역 공천은 인재영입 등을 통한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전북 10개 선거구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앙당 핵심관계자는 16일 인재영입 방향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인 영남권에서 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전북 등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를 한 후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전북 등 호남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공천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지난 20대 총선 패배의 원인이 된 공천 파행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은 전북 등 호남지역 총선 성적표에 따라 국회 과반의석 확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민주당의 전체 의석은 128석이지만 텃밭인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에서 의석은 5석에 불과하다.

 호남의 전체 의석은 28석으로 민주당이 역대 총선때 처럼 전북 등 호남에서 완승을 한 다면 과반 의석 확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전북에서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평화당, 바른미래당, 대안정치 연대 등은 민주당과 달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거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의 야당 입장에서 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필패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평화당 관계자는 총선의 특성을 언급하고 “민주당의 높은 정당지지율과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1대1 구도를 형성하지 못할 경우 총선에서 승산이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평화당은 분당 사태에 따라 전주 갑, 을, 병 선거구와 익산을,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5개 선거구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평화당 후보군 모두 지역내 높은 인지도와 인물론에 있어 민주당 등 타당의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관영, 정운천 의원을 간판으로 한 바른미래당은 총선 시작 부터 끝까지 인물론과 유리한 선거 지형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부를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정치개혁의 아이콘으로 정운천 의원은 예산확보, 현안해결 등 전북발전의 해결사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안정치연대는 9월말 제3지대 신당창당을 목표로 총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정치권은 대안정치연대의 총선 경쟁력과 관련, “제3지대 신당 창당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이 성공하지 못하면 총선에서 어려움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