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전통무용단, ‘춤 it 수다! 선화당에 춤 꽃이 피었습니다’
산조전통무용단, ‘춤 it 수다! 선화당에 춤 꽃이 피었습니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9.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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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조전통무용단(예술감독 문정근)이 전주춤 뿌리찾기 네번째 무대로 ‘춤 It 수다! 선화당에 꽃이 피었습니다(연출 최재희)’를 18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전라북도 춤 정체성 찾기에 매진하고 있는 산조전통무용단은 지역의 춤 대표레퍼토리를 만들고자 그동안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춤과 지역적의 소재들을 춤으로 승화시켜 전라북도의 독창적인 전통예술 복원사업을 펼치는 한편, 전주지역의 사라져가는 민속무용 재발굴과 복원을 목표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공연 역시도 전라도 춤의 본향을 찾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상록 전라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의 사회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공연은 ‘춘앵무’로 시작해 ‘태평무’, ‘전주 민살풀이 춤’, ‘예기 손수건춤’, ‘전주검무’, ‘전라삼현승무’, ‘전주학무’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이 중에서 ‘전주검무’, ‘전라삼현승무’, ‘전주학무’는 전라삼현육각보존회의 실악으로 함께 만나볼 수 있어 감동이 두 배가 될 터다.

 특히 ‘전주검무’는 새롭게 복원되어 선보이는 무대로 주목된다. 전주에도 교방청이 존재하여 검무가 추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그 동작을 가늠하기가 어려웠던 까닭이다.

 이날에는 故 정경태가 쓴 국악보에 나오는 검무의 동작과 전주지방에서 추어졌던 법무의 동작을 토대로 재현 안무해 ‘전주검무’라 이름 붙여 올린다. 염불, 타령, 잦은타령이 순차적으로 연주되는 가운데 인사태, 먹임사위, 쌍오리, 진격퇴, 연풍대 등 활달하면서도 재미있는 춤사위가 펼쳐지게 된다.

무대에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8호 예기무 보유자인 김광숙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인 문정근 전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이 오른다.

 문정근 예술감독은 “오늘의 공연은 전주 검무의 복원과 재현을 위한 무대로서 전북의 천년역사를 새롭게 이어나갈 전주 미래문화예술유산의 가치를 찾는 뜻깊은 자리다”면서 “전통춤을 올곧게 복원하고 오늘날의 시대적 흐름과 감각에 맞도록 재구성하여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 배포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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