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추석연휴 내년 총선 겨냥 행보 바빴다
정치권 추석연휴 내년 총선 겨냥 행보 바빴다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09.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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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추석은 여야 정치권에게는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의 민심을 가르는 절호의 기회였다. 도내 국회의원들은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역과 터미널에서 의정 홍보를 펼치며 그동안 실적을 알렸고 전통시장을 돌며 자영업자와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 국정 반영을 약속하며 민심 잡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완주 봉동시장에서 장보기 행사와 함께 상인들, 시장을 보러나온 농업인·지역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의정활동 홍보와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한 전주고속터미널에서 귀성객들에게 의정 홍보물을 나눠주며 여당으로써의 활동과 미래비전을 홍보했다.

 안 의원은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흔들림 없는 개혁과 성공을 위해 2020 총선승리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내년 예산을 증액 확장 편성해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대응하고 경제활력 제고와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이춘석 의원(익산 갑)은 재래시장과 복지시설등을 방문하고 연휴에는 행사가 있는 곳을 찾아 추석인사를 드렸다. 이 의원은 “정치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니까 정치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익산은 다음 총선에 뜻을 둔 사람들이 곳곳마다 자신을 알리는 플랭카드를 걸어서 이미 총선이 시작된듯한 느낌인 가운데 거기에다 선거구 개편문제가 떠올라 1석이 되느냐도 관심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전주 을)은 지역 주민 간담, 경로당 방문 및 농촌동 의정보고, 지역 사무실 및 상가 의정보고를 가졌으며 역과 터미널에서 귀성객에 대한 인사, 서부시장·삼천동 새마을 시장 등에서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며 의견을 청취했다.

 정 의원은 “올해 전북 최초로 20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4년연속 예결위원으로 선임되었다”며 “올해 사상 최대 전북예산 7조원 시대를 만든데 이어 내년에도 전북예산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전주시민들께서 32년만에 철옹성 같은 지역장벽을 허물어 주신 덕분으로 전북이 여야의 균형을 이룬 결과물이다”며 “이번 추석기간 내내 이러한 의정활동 결과를 보고드렸으며, 20대 임기 마지막 예결위에서 탄소산업진흥원, 중소기업연수원 등 현안사업들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의원(군산)은 군산 지역 곳곳에서 시민과의 소통 행보를 실시했다. 김 의원은 십여 곳에 이르는 사회복지시설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봉사와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는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처우 개선과 정책 전환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 군산 지역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고용노동부 청년채움공제 제도 개선, 산단 내 소규모 제조업 중심 아파트형 공장 유치 등 중소기업 경영에 꼭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며, 군산 경제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대표들의 노력과 고충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정치권이 정쟁좀 제발 그만하고 먹고사는일, 경제살리는 일에 좀더 집중하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며 “조국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심각한 대립을 많이 걱정해 이를 겸허히 받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작년 8월부터 1년여 간 군산 지역 곳곳을 돌며 여러 이유로 사무실을 찾기 힘든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자 ‘이동고충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만 약 500여건의 민원을 청취해 80%에 가까운 해결률을 보이며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정동영·김광수·박주현 의원은 3명이 함께 추석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의정활동 홍보와 귀성인사를 펼쳤다. 이들은 전주역, 전주고속터미널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인사와 함께 즐거운 추석연휴를 기원했다.또한 재래시장을 방문, 장보기와 함께 상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조배숙 의원(익산 을)도 익산에서 전통시장과 역·터미널에서 민원 청취와 귀성인사를 펼쳤다.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전통시장에서는 장사가 안되고 택시기사들은 승객이 급감하는 등 먹고 살기가 팍팍함을 많이 들었다”며 “조국 임명에 대해서는 극명한 대립을 보여 안타까웠고 민주평화당의 분열과 당의 진로에 대한 걱정을 많이 청취했다”고 말했다.

 박주현 의원은 “정치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는 것을 실감한 추석연휴 였다”며 “추석 전 3주동안 전주 을 중심으로 상가를 돌았는데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너무 안타깝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와 전북을 발전시켜달라는 부탁들을 많이 쏟아내 부담스러우면서도 지역에서 해야할 현안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시장인사, 경로당이나 보육원 같은 시설방문, 지역 노래자랑 등에 다니면서 민심을 청취했다.

 유 의원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사정에 대한 우려가 너무 많았다”며 “조국 장관 임명 문제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극한 대립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걱정과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정쟁보다 농어민과 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수저 물고 태어났어도 금수저로 살 수 있는 세상, 청년이 골라가며 취업하는 세상, 나이가 70을 넘어도 2~3년만 더 일해 달라고 붙잡히는 세상, 5년 후에는 일본을 뛰어넘을 대한민국, 강대국 눈치를 보지 않고도 통일을 이룩하는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지역구인 김제·부안지역의 추석 민심의 화두는 ‘조국’이었다.”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적 실책론’이 제기되는 등 부정적 시각이 긍정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조국 장관의 실제 모습은 불공정과 반칙, 표리부동이었다”면서 “자신의 아내와 딸이 저지른 반칙과 불법을 ‘나는 모른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며 국무위원에게 최고의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장관직을 자진사퇴하는 것이 조국 장관이 이 땅의 청년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소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 감소와 실업자 급증, 수출 감소 등 경기 위축에 따른 추석대목의 실종 등 제발 먹고 살게 해 달라는 정치권을 향한 목소리도 컸다.”며 “지역 내 여론 주도층에서는 가짜 진보와 가짜 보수가 주도하는 진영싸움, 소모적 정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람 교체’가 아닌 ‘정치세력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은 추석을 맞아 남원·임실·순창 전통시장, 농가 현장 등을 방문해 상인들과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생을 두루 살폈다.

 이 의원은 “주민들은 정치권이 싸우지 말고 국정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집중해야한다고 주문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현안을 점검하고 9월 30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 준비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국 문제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워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았다. 정치가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예결특위 위원으로서 지역예산 많이 확보해달라는 요청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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