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급감·초고령화 경제활력화 다급
인구급감·초고령화 경제활력화 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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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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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인구감소와 초저출산·초고령화로 전북도가 빠르게 활력을 잃어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다. 250만 명을 웃돌던 전북 인구 규모가 180만대로 주저앉으며 전주시 규모의 인구가 이미 사라진 데 이어 지역 쇠퇴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인구구조 및 노동 공급의 변화 추이와 전망에 따르면 2030년 전북지역 인구는 171만8천 명으로 현재보다 1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북 인구는 1966년 25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02년 196만 명으로 200만 명이 붕괴한 데 이어 2005년엔 190만 명 선 먼저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해 181만 명 8천 명을 기록하며 180만 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초저출산과 기대수명 연장으로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지역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7월 현재 20.1%로 이미 초고령사회(20%)에 진입했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3시를 제외한 11개 시군은 초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었고 군지역은 모두 30%를 웃돌고 있다.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지난해 0.98명으로 한 명도 안 되는 합계 출산율,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고령화 심화 등으로 경제활동 가능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이 쇠퇴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7~2047년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도내 주요 경제활동인구는 2047년 31만 명으로 2017년 60만 명에 비해 47.8%(약 29만 명)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도내 총인구 중 주요 경제활동인구 비중도 같은 기간 13.0%P(2017년 32.8%, 2047년 19.8%)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활동 가능 인구가 부양해야 할 고령자가 급속히 늘어 경제활동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총부양비(유소년 및 고령 인구)가 101.2명으로 역전 현상이 빚어진다.

산업화에서 낙후된 전북은 대변혁기인 4차산업혁명시대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R&D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전문인력 육성과 미래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전북경제 활력 회복 대책만이 전북의 쇠퇴를 막을 수 있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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