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 소스산업의 흐름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순창세계발효소스박람회(이하 소스박람회)가 오는 10월18일부터 사흘 동안 순창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소스박람회는 순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으라차차 소스’ 을 개발해 전국에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 소스는 유산균으로 발효한 고추발효물(청양고추, 붉은 고추)을 사용한 한국형 매운 소스다.
고기 또는 다양한 음식에 찍어 먹는 소스로 유기산이 풍부하다. 특히 붉은 고추의 단맛과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어우러져 모든 세대가 선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지난해 소스박람회는 순창소스 3종인 고기딥핑소스와 무침소스, 비빔소스를 선보여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으라차차 소스’도 방문객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 ‘소스의 고장 순창’이란 브랜드 리빌딩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으라차차 소스를 맛보는 시식관 운영과 소믈리에처럼 눈을 가리고 소스를 맛보는 효믈리에(발효소스+소믈리에) 체험, 소스를 활용한 쿠킹 쇼 등 순창소스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더욱이 50여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유튜버 한나씨를 초청해 박람회 현장에서 라이브(LIVE) 방송으로 전국에 다양한 소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군이 유튜브를 이용해 젊은 층 유입에도 공을 들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박람회장으로 만들려는 노력의 하나다. 또 지난해 박람회에서 인기를 끈 버마다리 체험은 물론 클라이밍 짚라인 등 숲 체험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해 박람회로 순창군은 소스산업을 선도하는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고 전제한 후 “올해는 여성과 어린이가 가까이할 수 있는 박람회장으로 변모해 소스 산업화를 이끄는 동시에 문화교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