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그늘
고령화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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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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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은 무척추동물인 조개류로 알려져 있다.

▼바다 깊은 곳에 서식하는 대양대합의 평균수명이 400년이 넘는다고 한다. 북극수염고래는 200년 이상, 거북이는 100년~150년의 수명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평균 수명은 70세~80세 정도다. 의료기술이 발달했다 해도 이런 장수 동물에 비하면 인간수명은 아직도 멀다.

▼인류는 장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장수를 연구학자들은 인간의 한계 수명을 120세~125세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 기업인 구글에서는 인간수명을 500년까지 늘리겠다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조선 시대만 해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42세에 불과했다.

▼ 작금은 생활환경 변화와 의료기술 발달, 건강관리로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어 급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2045년부터는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7% 대로 현재 100세가 7만 명에 이르는 세계 1위 고령 국가인 일본을 앞설 것이라는 통계청의 전망이다. 전북 도내의 경우만 해도 고령화 속도가 엄청 빠르게 진행돼 고령 인구가 170만 명이 훨씬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도 바라는 장수의 꿈이 이뤄져 150년, 200년을 산다고 해도 그 삶이 과연 행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던져보지 않을 수 없다. 고령화 사회는 경제적인 문제, 각종 질병, 부양문제 등 만만치 않은 노후생활이다 보니 오늘날 장수가 축복만은 아닌 우리 사회의 부담으로 자리하는 것은 아닌지! 이미 예측한 고령화 사회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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