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 산업 메카로 조성 신호탄 쐈다
전북 탄소 산업 메카로 조성 신호탄 쐈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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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 탄소 소재 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지정·승인되면서 전북 탄소 산업 메카 조성에 날개를 달았다. 탄소 국가산단 조성은 기업 유치와 함께 탄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또한 효성이 전주공장에 1조원 투자를 밝히며 전북이 탄소산업 중심지로 도약을 예고했다.

이에따라 본보는 추석특집으로 탄소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제를 짚어보고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박전진 효성 전주공장장에게 탄소산업의 미래를 들어봤다.

전북 탄소 산업은 정부의 100대 핵심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효성 첨단소재의 1조 원 투자 확대, 탄소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탄소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탄소 관련 70여 개 기업과 10여 개 R&D 기관, 20여 개 지원시설이 입주해 1천100명의 직접적인 고용유발 효과와 약 1천9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일본이 30년 걸려 성공한 T-700급 탄소섬유 개발을 전북과 효성의 연구진이 3년 만에 성공했다”며 “항공·우주·방산산업 소재 등 고성능 분야에서는 격차가 존재하지만 스포츠, 레저 그리고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저장용기에는 우리 탄소섬유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고 상용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전진 효성 전주공장장은 “전주공장이 제조업 르네상스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데 적극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 탄소섬유 수요기업들이 전라북도로 모여들고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도내에선 국회에 계류 중인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통과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탄소산업진흥원의 조속한 설립은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전주 효성첨단소재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탄소섬유를 국가적인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탄소 산업 발전을 견인할 기업 유치와 함께 정부의 지원도 차질 없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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