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동부산악권 남원·순창·임실과 완주·진안·무주·장수, ‘중진의 귀환’
[4.15 총선] 동부산악권 남원·순창·임실과 완주·진안·무주·장수, ‘중진의 귀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9.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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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남원·순창·임실과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 선거는 소지역주의와 ‘중진의 귀환’으로 요약되고 있다.

남원·순창·임실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출마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동부산악권 지역은 물론 전북 전체 선거 흐름을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로 이강래 사장의 출마 자체가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중진대 세대교체의 대결 양상이 될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이강래 사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데다 국회에서 원내대표, 국회 예결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장점이 될 전망이다.

또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은 각 총선 후보의 경쟁력 못지않게 완주와 무진장의 지역대결이 총선 성패 결정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남원·순창·임실 지역은 3선을 지낸 현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박희승 지역위원장이 민주당 공천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이용호 의원은 무소속 후보로 한계를 갖고 있지만 20대 국회에서 의정활동과 지역구 현안 해결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가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중 남원·순창·임실지역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도 이 의원의 경쟁력과 무관하지 않다.

박희승 위원장은 20대 총선 실패 후 지역구를 다져왔지만, 이강래 사장의 출마의 돌발변수로 민주당 공천을 쉽게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또 정의당 후보로는 정상모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은 민주당 공천과 본선 결과가 모두 주목되는 곳이다.

현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현역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 경선과 본선이 지역대결 구도가 되면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최근 장수 출신 박민수 전 의원의 출마설에 선을 긋고 있는 것도 지역대결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

안호영 의원과 박민수 전 의원이 각각 진안, 장수 출신인 만큼 완주 출신 유희태 대표가 어떤 전략으로 경선에 나설지 관심거리이다.

유희태 대표는 지난 20대 총선 이후 줄곧 지역을 돌며 조직과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유 대표가 이번 총선을 위해 완주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고 전·현직 지방의원들과도 교감을 쌓은 것이 총선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평화당 임정엽 도당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 실패 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출마한 경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 위원장의 도지사 출마를 두고  인지도와 정치적 위상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와 함께 국회의원 출마에 이은 도지사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외 자유한국당의 신재봉 당협위원장이, 무소속으로 김정호 변호사가 거론된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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