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 데이트폭력 사범 62명 입건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 데이트폭력 사범 62명 입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9.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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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나간 연정으로 비롯된 데이트 폭력이 전북지역에서 연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에 걸쳐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를 운영한 결과 총 62명의 데이트 폭력 사범이 적발됐다.

 하루에 한번 꼴로 데이트 폭력이 도내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범죄 유형별로 폭행상해 43명(66.1%)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체포·감금·협박 9명(14.5%), 주거침입 6명(9.7%), 체포·감금 3명(4.8%), 기타 4명 순이었다.

 피의자의 경우 20·30대 범행비율(56.5%)이 가장 높았으며, 직업은 무직자(32.6%), 자영업자(26%), 기타(23.9%)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여성 66.7%, 남성 11.3%, 상호폭행 22%로, 여성 피해자가 남성 피해자보다 6배가량 높았다.

 실제 지난 7월 21일 오전 5시 30분께 A(48)씨는 동거하던 B씨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오전부터 약 7시간 동안 익산시 한 집에서 B씨를 감금하고 폭행했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오전 7시께 C(38)씨는 음주의심차량 검문을 당했다는 이유로 연인 사이인 D씨를 의심, 이를 부인하자 주먹과 손바닥을 이용해 D씨를 폭행했다.

 이처럼 끊이지 않은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경찰도 양소매를 걷어붙였다.

 전북청은 집중신고기간 운영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피해자 보호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맞춤형 신변보호’ 활동도 강화해 피해자 보호 활동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인 만큼 피해자와 주변인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경찰을 믿고 적극 신고·상담할 수 있도록 피해자 보호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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