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지제빵소’ 김슬지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슬지제빵소’ 김슬지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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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도 전통 기술의 계승과 발전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 농촌융복합산업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도내에서 청년 농업인으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며, 오색빛깔 찐빵 매력에 푹 빠진 이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안군 ‘농업회사법인(유) 슬지제빵소’ 김슬지 대표.

 전북도는 “농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이달(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부안군 ‘농업회사법인(유) 슬지제빵소’ 김슬지 대표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김슬지 대표는 찐빵은 어른들 간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 소비층에 다가가기 위해 질 좋은 국산재료와 특허제조 방법으로 오색찐빵·크림치즈찐빵 등 다양한 찐빵을 개발했다.

 우리밀, 팥, 소금 등 100%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고 지역농가와 동반성장하는 슬지제빵소는 국내 유명 제빵프랜차이즈 및 해외 진출에 성공해 철탑산업훈장(2018년)을 받는 등 농촌융복합산업화를 이룬 대표적 청년 농업인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

 슬지제빵소는 2대가 함께하는 바른 먹거리 기업 성장을 목표로 전통 발효기술을 계승하고 빵류·앙금류 HACCP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슬지제빵소의 김 대표는 발효종·발효액·누룩 등을 활용하고 발아된 팥에 뽕잎을 가미해 영양을 배가 시킨 기능성 팥 앙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제조특허를 취득한 바 있고 팥앙금·팥물 등 단순가공 제품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으로 간편식 디저트를 개발하는 등 국산 팥 부가가치 향상 및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밀 빵, 발효소금 만들기 등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제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을 마련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6년부터는 스토어팜·자사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로 판로 다변화를 시도했고 직영 판매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제품 브랜드 강화에 주력 중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4년부터 매주 부안 송산효도마을에 찐빵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학재단에도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해왔다.

 또한 제조과정을 연계해 체험시설을 구축하고 곰소소금을 이용한 발효소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2018년 약 7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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