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백제대로 주변 바람숲길 조성,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해소 기대
전주시 백제대로 주변 바람숲길 조성,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해소 기대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9.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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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도심을 관통하는 백제대로 주변에 신선한 공기를 순화시키는 바람숲길을 조성,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전주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주 백제대로 곳곳에 꽃과 나무로 가득한 녹지공간을 만드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백제대로와 주변 교차로 등 총 17km구간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1년 완료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9억8천만원을 들여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산림·공원과 도시숲을 연결하는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은 공기가 도심으로 유입돼 공기 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도 저감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백제대로 주변 불필요한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다양한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열섬현상도 완활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명주골네거리부터 꽃밭정이네거리까지 백제대로(도로 폭 50m, 양방향 인도 폭 20m) 구간 중 보행자 통행량이 적은 넓은 콘크리트 포장면을 걷어내고, 하천과 만나는 구간의 주풍방향과 풍속 등을 분석해 가로변에 가로수와 띠녹지, 벽면녹화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심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전주를 둘러싼 모악산·고덕산·묵방산·건지산·황방산 등 외곽 산림·근린공원 △만경강·전주천·삼천·소양천 등의 물길 △공원과 기존 시설녹지, 완충녹지 등 소규모 녹지 △도심 가로수 등을 녹지·하천 생태축으로 연결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열섬현상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전주시 최무결 생태도시국장은 “백제대로 주변 관공서·상가·병원·주민, 분야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며 “바람길 숲 조성 등 녹색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이 줄어든 쾌적한 도시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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