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북상… 송하진 지사는 조기 귀국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 송하진 지사는 조기 귀국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9.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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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비상태세 돌입

제13호 태풍 ‘링링’의 위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기관마다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5일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북방향으로 19km/h 속도로 이동 중이다.

특히 전북을 지날 때는 지난 2010년 도내에 238명의 이재민과 49억원의 재산피해를 남긴 태풍 ‘곤파스’ 수준으로 그 위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피해 우려가 커지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송하진 지사는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송 지사는 7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및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양 지역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단축, 6일 귀국해 태풍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전날에 이어 5일에도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도 실국장회의를 긴급히 개최했다.

최 부지사는 “풍수해 행동매뉴얼에 따라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여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태풍 ‘링링’의 진행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해 태풍 영향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13개 협업부서와 대비태세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재난방송에 관심을 갖고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되도록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해야 한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북교육청 역시 6일 오전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각급 학교에 인명 및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문도 전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기관에서는 기상특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면서 “학사일정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학부모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가급적 등교일 오전 6시 이전에 안내해달라”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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