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주자의 1인당 연 가처분소득이 1,70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1,704만원)에 이은 것으로 전국 최하권에 속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지역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북의 1인당 개인소득은 1,706만원으로 전국 평균 1,920만원보다 11.2%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경제구조 변화, 행정구역분류 및 표준산업분류의 개정내용 등을 반영함으로써 지역소득통계의 정도 및 비교성 제고와 함께 관련 경제통계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개편된 통계지표를 발펴했다.
전북의 이같은 개인소득 수준은 서울(2,224만원), 울산(2,196만원), 세종(2,140만원), 경기(1,937만원), 대전(1,931만원) 등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들 5개 시·도는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북의 지역내 총생산도 하위권이었다. 개편결과에 따른 2017년 기준 도내 총생산은 49조3천억원으로 전국 총생산 1,840조3천억원 대비 2.68% 수준에 머물렀다.
전북보다 적은 총생산량을 기록한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10조6천억원), 제주(20조원), 광주(37조7천억원), 대전(40조5천억원), 강원(45조5천억원) 등 5곳에 불과했다. 특히 강원을 제외하곤 모두 특별광역시나 시에 불과했다.
한편, 1인당 민간소비는 전북이 1,496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전남(1,496만원), 충북(1,509만원) 등이 하위그룹에 속했고, 서울(2,020만원), 울산(1,795만원), 부산(1,718만원) 등은 상위그룹에 포함됐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