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불편한 영화제 ‘너멍굴 영화제’ 열린다
가장 불편한 영화제 ‘너멍굴 영화제’ 열린다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9.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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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청년들의 재미난 작당으로 만들어지는 ‘너멍굴 영화제’가 열린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불편함을 콘셉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너멍굴 영화제가 고산 외율마을 산골짜기 너멍굴을 벗어나 올해는 조금 ‘덜’ 불편한 콘셉트로 오는 7일 완주군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상영된다.

 제3회 너멍굴 영화제의 테마는 ‘낭만주의보’다.

 이번 너멍굴 영화제에서는 2개의 섹션에서 총 5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된다.

실컷낭만 섹션의 ‘별들은 속삭인다’, ‘FERUZA’, 어그러진 낭만 섹션의 ‘무기들의 시간’, ‘지옥문’, ‘5월 14일’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또 영화상영 후 계속되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과 모닥불 talk시간은 한 여름밤 끝자락의 낭만을 고조시켜 줄 것이다.

 이외에도 ‘낭만서커스’라는 이름의 부대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추억의 먹거리 판매부스인 ‘레트로 고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버스킹 무대 ‘열린음악회’, 우승자에게 너멍굴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천하제일 림보대회&제기대회’, 지푸라기로 펼쳐진 골드카펫 ‘너멍굴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텐트동 20팀을 비롯해 200여 명이 예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당일 관객까지 총 300여 명이 함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지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벌써 3회째를 맞아 감동스럽고, 너멍굴 영화제에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과 희망과 꿈이 담겨있는 만큼, 청년들이 함께 꿈꾸고 쉼 쉴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너멍굴 영화제처럼 청년들이 농촌에서 스스로 개척하고, 도전하는 것을 응원하며, 청년들이 완주에서 재미나게 놀고, 먹고, 완주에서 살 수 있도록 정책과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영화제’를 표방하는 너멍굴 영화제는 3년 전 서울에서 귀농한 진남현(29세)씨와 친구 윤지은(29세)씨가 영화감독지망생 후배 허건(28)씨와 함께 농촌에서 재미난 일을 벌여 보고자 작당모의 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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